유병헌 <코리아 이모션 Korea Emotion>
유니버설발레단 초연 | 2021년 6월 1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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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 유병헌 |
음악 | 지평권 |
연출 | 유병헌 |
무대 | 김승철 |
의상 | 정연주 |
조명 | 강낙천 |
한국인을 지배하는 감정, 세상을 바꿔나갈 희망의 키워드
「情: Korea Emotion」(이하 코리아 이모션)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유의 정서인 ’정’을 발레에 담았다. 정은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복잡하고 심오한 감정 중 하나로, 미움이나 증오와 정반대인 듯하면서도 사랑과 애정이 공존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情: 코리아 이모션」은 음악과 안무 모두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표현방식만큼은 현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는다. 음악은 한류 드라마OST의 대가 지평권 음악감독의 ‘다울 프로젝트’ 앨범(2014) 수록곡에서 발췌한 OST 4곡을 사용하며, 국악과 오케스트라와의 크로스오버로 음악적 아름다움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다. 안무 역시 한국무용의 요소를 발레 형태로 매끄럽게 녹여내 아름답게 연출했다. 네오 클래식 이상의 미적 감성을 공유하며, 서정과 격정을 교차하는 안무의 다이내믹한 변주를 통해서 원초적 감정인 ‘정’의 복잡성과 양면성을 서사적으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