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바야데르
세계 초연 | 18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볼쇼이극장,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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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초연 | 1999년 11월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바크탕 차부키아니 |
음악 | 루드비히 밍쿠스 |
연출 |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나탈리아 스피치나 |
무대 | 마리아나 젠첸코 |
의상 | 마리아나 젠첸코 |
조명 | 강낙천 |
구성 | 3막5장 |
소요시간 | 2시간30분(인터미션2회) |
유니버설발레단 군무의 백미, 동양적 신비 가득한 인도풍의 스펙터클 발레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 용감한 전사 솔로르, 무희에게서 전사를 빼앗으려는 공주 감자티, 게다가 무희에게 욕망을 품은 최고 승려 브라민까지. 이렇듯 <라 바야데르>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배신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고 있다.
<라 바야데르>는 초대형 스펙터클 발레이다. 탄탄한 기량과 연기력을 갖춘 150명의 출연진, 웅장한 무대, 원색의 색채감이 화려한 의상, 대형 코끼리의 등장, 인도 궁중 무희들의 춤, 힘과 패기가 넘치는 전사들의 북춤, 최고의 테크닉으로 무장한 황금신상의 춤 등 숨쉴 틈 없는 춤의 향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 바야데르>에서의 압권은 단연 3막 ‘망령들의 왕국’이다. 서른 두명의 순백의 발레리나들이 천상에서 지상으로 끊임없이 내려오는 순간, 그 숨막힐 듯한 숭고함에 객석에서는 탄성이 쏟아진다. ‘망령들의 왕국’은 <백조의 호수>의 호숫가 군무나 <지젤> 윌리들의 군무와 함께 발레블랑(백색발레)의 정점을 보여주는 명장면 중의 베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