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al Ballet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세계 초연 189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마린스키 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초연 1994년 6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원작 샤를 페로
안무 마리우스 프티파, 콘스탄틴 세르게예프
개정안무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음악 표트르 차이콥스키
연출 나탈리아 스피치나
무대 시몬 파스투크
의상 갈리나 솔로비예바, 장충열
조명 강낙천
구성 3막4장
소요시간 2시간30분(인터미션2회)

100년의 잠을 깨운 사랑의 키스… 고전발레의 영원한 교과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불후의 명콤비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위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이다. 공주의 생일에 초대 받지 못한 마녀 카라보스, 그 저주로 깊이 잠들어버린 오로라 공주, 사랑의 키스로 100년의 마법을 깨운 데지레 왕자... 원작 동화가 그대로 담긴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하여 프랑스를 거쳐 러시아에서 꽃을 피우게 된 발레가 그 전성시대를 맞이하였음을 증명하듯 러시아 황실의 전폭적 지지 아래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플로레스탄 왕궁의 웅장함을 담아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의 교과서’ 라는 수식어에 맞게 기교를 넘어 교과서적인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또한 형식미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발레이다. 기하학적 패턴으로 한치의 오차 없이 배열 된 아름다운 군무 대형, 페로의 다른 동화에 등장했던 캐릭터 (파랑새, 빨간모자 소녀와 늑대, 장화신은 고양이)와 여섯 요정의 바리에이션으로 이루어진 결혼 축하연 에서의 디베르티스망. 특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낭만 발레 시대에 생긴 2인무(Pas de Deux)를 한 단계 발전시킨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가 처음 적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 프레드릭 애쉬튼(Frederick Ashton),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에 의해 고전에서 현대물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재안무 되었다. 미국의 평론가 앤드류 포터는 이 작품에 대해 “클래식 발레의 웅장함과 완결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성과물”이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무대 장치나 의상, 출연 인원의 규모가 방대하고 기교 자체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이 레퍼토리를 보유한 발레단은 그 수준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동양에서는 최초로 유니버설발레단이 1994년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국내 초연하여 한국 발레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2000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투어를 통해 ‘벤쿠버 선’이나 ‘시카고 트리뷴’ 같은 해외 유수 언론의 격찬을 받음으로써 세계 정상급 발레단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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